2024. 10. 13. 07:00ㆍ일상쓰
아무리 일이 적성에 맞더라도 힘든 일이
있을 때가 있죠... 사실 전 좀 많은데
제가 고깃집에서 알바를 하잖아요?
진상이 드럽게 많아요 진짜;
술을 파는곳이 다 그렇긴 하겠지만
주정뱅이가 개많음...
혼났던 이유도 그건데 자꾸 술먹고
저한테 개진상을 부리는거예요;
뭔 쌈 좀 싸봐라 ㅇㅈㄹ 진짜 개패고 싶게
그래서 제가 싫은데요? 뭐 이렇게 띠껍게
말을 했는데 사실 여기까진 정당방위예요
왜냐면 사장님이 그렇게 하라 했음
울 사장님 채고 ><
근데 문제는 제가 거기에 더 나가서
쌍욕까지 해벌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 뒤에 자꾸 지랄해대길래
**롬 어쩌고 저쩌고 막 쏘아붙였는데
그러니까 문제가 손님이 기분나쁘다고 계산을
안하겠다고 하는거예요;;
사장님 뒤늦게 와서 죄송하다 하고
음식값 안받고 돌려보냄...
그리고 저한테 뭐라하셨는데 이건 저도 할 말 없는게
사실 뭐라하신게 가게에 오빠들이나 아님 사장님께
바로 헬프쳤어야지 왜 거기서 너가 대응을 했냐
이거였거든요... 마음도 이해되기는 하지만
저사람이 진짜 뒤 없는 사람이면 어쩔뻔했냐고
환불은 신경쓸 부분 아니고 잘못하면 다친다고
뭐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어요...
너무너무 따뜻한 말씀이었지만 그래두 혼난것
맞기 때문에 약간 의기소침해서 밤에 둔둔이를
만났습니당...
제 기분 풀어준다고 막 뭐라뭐라 하는데
귀엽기도 하구 그래도 제 잘못인데..
근데 또 사장님은 말씀을 너무 좋게해주시구..
이런 저런 복잡한 마음에 갑자기 기름진게 땡겨서
돈까스 먹으러갔어용..
비주얼 보이시나여?
진짜 개맛도리였어요..
근데 이건 제껀 아니고...
제껀 이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분명 기름진게 땡겼거든요?ㅋㅋㅋㅋㅋ
근데 들어가니까 김치찌개 냄새 엄청 나서
갑자기 매콤한게 입맛을 싹 돋게 하는거예요..ㅋㅋㅋ
어쩔수 없이 주문한 순두부 돈까스 김치나베?
아마 이런 이름이었을거예요...
존맛이었음
이건 둔둔이의 모둠카츠?
치즈랑 등심, 안심, 제일 위엔 새우튀김까지
올라가있던 돈까스였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ㅠㅠ
새우튀김 비주얼 wow
한입 먹었을때 wow
둔둔이한텐 참 고마운게 많아용
일 끝나고 피곤할텐데 제 기분 풀어준다고
만나러 와준것도 고맙구...
제가 눅눅한 돈까스를 안좋아해서..ㅋㅋㅋㅋㅋㅋㅋ
나베에 있는 돈까스 다 둔둔이 주고
바삭한거 가져왔을때 아무말 안한것도...ㅋㅋㅋㅋㅋ
참 고맙죵.. 괴롭히는거 아닙니당..
둔둔이는 눅눅한것도 좋아해서 먼저 바꿔준댔어요..
어쨌든 이렇게 슬픔과 고마움이 공존했던 날이었는데
사장님도 그렇구 일하시는 분들도 너무너무 따듯해서
열심히 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그때 그 진상.
보고있나?
너 내가 죽일거야.
거리에서 꼭 봐 0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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